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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위장장애 담적치료로 치료
작성자경희예한의원 등록일2016.08.09 조회321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화가 나도 참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져 왔고, 최근 사회가 복잡하고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서인지 살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또한 생활패턴이 서구화되고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불규칙한 식습관을 비롯하여 부적절한 음식문화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소화불량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위장장애를 경험하고 그 중 심한 사람들은 수개월 또는 수년 이상의 만성적인 위장병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이런 만성적인 위장장애 환자들이 내시경 검사를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위염(신경성, 미란성, 홍반성, 출혈성, 표재성, 위축성, 만성 위염 등)이고 보통 초기에는 양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양약이 초기에는 잘 듣는 듯하다가 나중에는 복용을 하여도 별다른 증세의 호전이 없고 증상이 점점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위염이란 위점막이 손상을 입는 것으로 쉽게 비유를 하자면 손바닥의 가장 바깥쪽 피부가 조금 손상을 입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염은 한국사람 누구에게나 쉽게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예를 들어 수험 스트레스를 받는 예민한 학생, 전날 술을 많이 드신 분, 자극성의 음식을 좋아하는 분 등 이러한 사람들은 위염이 항상 존재할 가능성이 많으나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이 위장장애를 반드시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즉 위염이 있다고 반드시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장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최근의 의학계 연구 논문을 보면 만성적인 위장장애가 위염과는 별다른 인과관계가 없고 오히려 위장의 운동기능 이상과 같은 기능장애로 인하여 나타날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를 기능성 위장장애라 부르고 요즘 의사들도 위염약을 처방할 때 위장기능 촉진제와 같은 약들을 포함시키고 있다.

또한 최근에 발표된 모 대학병원의 통계를 보면 소화불량으로 인하여 1년 동안 내시경 검사를 한 환자의 약 60-70% 정도가 특별한 이상(궤양, 종양, 식도염 등)이 있기 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위장의 기능장애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요즘 대부분의 위장장애는 위염 때문에 유발된다고 보지 않고 위장의 운동기능 이상과 같은 위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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