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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제대로 치료하셔야 합니다
작성자경희예한의원 등록일2016.08.02 조회305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 형태의 피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피부병입니다.

아토피는 태열이라고도 하는데, 현대 사회에는 매우 흔한 피부병으로 광범위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과거와 달리 나이가 들어도 잘 낫지 않고 성인 아토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몸안에 비정상적인 ‘열’과 ‘독소’가 쌓이면서 나타납니다.

몸안에 비정상적으로 열이 많아지면 열을 관리해주는 심장, 신장, 간 등의 장부가 정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되고, 이 열이 경락을 따라 혈액(血) 속에 들어갈 때 아토피증상이 나타납니다.
비정상적인 열의 발생은 우리 몸의 면역력과 타고난 체질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독소는 먹거리, 대기오염 등의 환경에 의해 생기는데 두가지는 서로 영향을 주면서 아토피를 일으킵니다.

증상은 피부건조,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증상이 만성적으로 계속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10년 이상 계속 되는 일도 많습니다. 피부가 주름지고 습기가 많은 팔꿈치, 무릎 접히는 부위, 사타구니, 머리의 두피, 목 등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우며 그 부위가 건조해지고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1) 유아기 아토피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나타납니다.
유아형 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세까지의 연령대에 해당됩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기나 백일이 될 무렵에 양볼이 빨갛게 되면서 조그만 수포같은 것이 돋아나고 진물러 터지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머리, 목, 이마, 손목, 팔, 다리, 엉덩이에 까지 퍼집니다.

젖이나 분유를 먹다가 침과 섞여서 볼에 묻으면 잘 낫지 않습니다.

때로는 더욱 심해져서 태선화가 되면 피부가 두터워지면서 코끼리 등처럼 딱딱해지고 갈라져 피가 나기도 합니다.

유아의 아토피는 호흡기 질환이나 먹는 음식물에 의해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는 위장점막이나 호흡기 면역력이 연약해서 외부요인 즉, 새로운 음식물이나 감기 바이러스가 피부면역력을 떨어뜨려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감기에 덜 걸리고 음식을 잘 조절해서 먹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 소아, 청소년 아토피 소아, 청소년의 아토피는 2세 이후부터 사춘기 전에 생기는 아토피피부염을 말합니다.

유아형이 비교적 습진 형태에 가깝다고 한다면 소아형은 진물이 적고 건조한 형태의 아토피증상이 잘 나타납니다.

부위도 뺨이나 엉덩이보다는 팔꿈치와 무릎, 목주변, 손목, 발목과 같은 접힌 부위에 전형적으로 잘 생깁니다.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이 가장 근본적인 특징으로 반복해서 긁다보면 발진, 홍반, 각질화, 태선화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려워서 긁고 긁다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다시 가려워지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3) 성인형 아토피 소아의 아토피가 음식과 환경이 주된 원인이라면, 성인의 아토피는 스트레스가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차적으로 기혈의 순환이 막히게 되는데, 흔히 말하는 울화(鬱火)도 기운의 소통이 막혀서 생기는 화를 뜻합니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비정상적으로 항진된 열로써, 독소에 해당되어 아토피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흔히 아토피를 태열이라 하기도 하는데, 신생아들이 자주 보이는 태열도 아토피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태열은 아이가 임신 중에 어머니로부터 받은 ‘열독’을 말합니다.

임신 중에 산모가 열이 많은 음식(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인스턴트 식품, 인공 조미료 등)을 지나치게 먹거나, 마음을 편안하게 갖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간과 심장에 쌓인 열이 태아에게 전해질 때 태열이 생기게 됩니다.

태열은 생후 1개월 이후부터 1년 사이에 나타나며, 피부가 가려워지고 붉어지며 가려움증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얼굴과 목 주위에 주로 나타나며, 심하면 팔, 다리, 복부, 허벅지로도 나타나며 가려움증이 심하여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태열은 유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태열과 아토피는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태열은 일정한 시기가 지나서 아이가 피부와 대, 소변을 통해 열독을 모두 품어내게 되면 자연히 없어지는 발달과정 중의 한 증상일 뿐입니다.

땅을 밟을 나이가 되면 태열이 없어진다는 옛말도 땅의 음기를 받고 팔다리를 움직이면서 경락이 잘 소통되면 열이 빠져나간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는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으며, 외부적으로 열이 공급되지 않더라도 우리 몸 안의 장부에서 비정상적인 열을 계속 발생시켜 증상이 반복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태열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 장부에 열이 많이 쌓여있고, 혈액에 열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아토피로 발전되기 쉬워집니다.

태열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에도, 자라나는 과정에서 아토피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 동일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라도 아토피가 나타나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은 우리 몸안의 면역체계가 아토피의 원인을 잘 다스려주느냐 하는 장부의 기능에 달려있습니다.

부모님이 알러지 체질이거나 태열이 있다면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는 모유보다 소화흡수가 안될 뿐만 아니라 분유 자체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으로 초유와 모유는 IgA를 분비하여 장의 면역력을 높혀주고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모유의 과당류, 당지질, 뮤신당단백은 장내세균이 점막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알레르기 과정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유를 먹일 수 없는 경우에 분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됩니다.

분유 알레르기는 분유의 단백질 구조를 장점막에서 흡수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데, 이 때는 우유 속의 유단백질을 가수분해한 특수분유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최근에 분유알레르기로 산양유를 먹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산양유는 알레르기 반응은 줄일 수 있지만, 영양학적으로 비타민 D, 철분, 엽산 등이 부족하여 소아빈혈이 오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모유를 먹일 때는 어머니가 먹는 음식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산모가 먹는 음식의 1-5% 정도가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는데, 수유 중에 매운 음식을 먹으면 아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어머니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임신 중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우유, 계란, 호도, 땅콩, 육류, 해산물 등을 모두 피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태열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 튀긴 음식, 기름진 육류, 커피 등의 화학조미료, 인스턴트 식품이며 지나치게 모든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도 아토피가 의심되면 6개월에서 돌 사이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은 쌀죽이나 흰미음으로 시작하며 ,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서 주지말고 한번에 한가지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먹인 뒤 3-4일 동안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하나씩 추가하여 먹이도록 합니다.

시판되는 이유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하나씩 이유식 재료를 첨가하면 아이가 어떤 음식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위험성이 적은 채소, 과일 등도 가급적 삶거나 익혀서 먹이다가 날 것으로 먹이도록 합니다. 삶거나 익혀서 열을 가하면 식품의 단백질 성분이 변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적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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