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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받아봐도 별 문제가 없다는데
작성자경희예한의원 등록일2016.06.24 조회328

위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마치염증이나 궤양이 있는 것 같은 증상.

즉 배가 항상 더부룩하여 가스가 가득차 있고 명치끝에 무언가 걸려 있는 것 같고 전신이 무겁고 힘이 없으며 기분이 우울하고 불쾌하며 머리도 맑지 못하고 대변도 시원치 않아 처음에는 체한 것이라고만 생각해서 소화제를 복용해 보았으나 약을 먹지 않으면 금새 똑같아지며 병원에서 이런 저런 검사를 다 해보아도 신경성이라는 말만 듣게 되는 증상이다.

위장의 악화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스트레스의 강약에 의해 위장 기능의 변화가 무척 심하다.

사상체질 중 <소음인>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차고 약하며 내성적인 성격인데다가 스트레스를 그 자리에서 풀어내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경향이 많아 다른 체질에 비해 신경성 위장 질환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

소음인은 신경성 위장 질환 뿐 아니라 만성 소화불량이나 명치 결림, 가슴 또는 복부 위쪽에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위장 운동 장애형 : 신경성 위장병의 절반을 차지하며 위장 운동이 잘 되지 않아서 오는 유형인데 먹기만 하면 소화가 안되고 명치끝에 무언가 걸려있거나 꽉 찬 듯하며 복부 전체에 가스가 가득찬 듯 속이 더부룩하여 불편하다.

궤양형 : 공복 때 명치끝 부분이 쓰리거나 심할 때는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증상.

역류형 : 자꾸 신트림이 넘어오고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이다.
복합형 : 위의 여러 가지 증상이 함께 발생하는 것.
한방에서는 마음의 감정변화가 몸에 미치는 영향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일찍부터 문헌에 기록하고 있는데 신경성 위장 질환은 다양한 심신증 중의 한가지 유형이다.

신경성 위장 질환은 마음의 감정변화 중 특히 <근심, 분노, 슬픔, 비통, 두려움, 놀람>으로 인해 발생한다.

스트레스(특히 근심, 분노의 감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간장의 기운을 쉽게 응어리지게 하며 울화를 발생시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가 나게 되는데 이는 울화 때문이다.

이 울화는 다른 병리적인 증상도 물론 발생하게 하지만 특히 위장 기능에 영향을 미쳐 기능을 저하시킨다.

위장 자체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기능상의 장애가 발생하게 되므로 소화제 종류의 약은 아무리 열심히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

또한, 스트레스는 생체 의 원활한 운행을 방해하므로 소화기관이나 소화와 관련된 경혈이 막히게 만들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양약의 지나친 남용으로 위장운동기능과 소화 흡수력이 감소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위장의 기능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는데 슬픔과 근심이 있으면 자율신경이 위를 압박해 위장의 운동력을 떨어뜨리고 위산의 분비도 줄어들게 만들어 조금만 먹어도 위가 쉽게 늘어나며 심한 불쾌감이 들기때문에 불안, 신경과민, 우울 등의 감정적이 곧 위장 장애로 연결되어 기능성 위장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슬픔과 근심이 있으면 위가 잘 움직이지 않고 위산 분비가 다소 늘어나게 되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소화도 잘되는 이치이다.

지나친 약물 남용으로 인해 위장 자체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있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소화제나 드링크 제제를 먹지 않고는 견딜수 없다는 유형이 이 경우다. 이는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위장 기능이 점차 무력해 진 경우이므로 2차적인 위장 기능 장애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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