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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작성자경희예한의원 등록일2016.10.21 조회701

1. 경기(驚氣)란?

보통 신생아를 포함한 모든 소아기에 외부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단순히 놀라는 것에서부터 어떤 병적인 경련 발작까지 모두를 '경기'라고 합니다. 경기는 단순한 생리적인 반응과 병적인 상태로 구분됩니다. 경기는 어릴수록 뇌와 신경계통이 미숙하여 잘 놀라고 경련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즉, 소아는 기혈(氣血), 기육(肌肉), 신기(神氣)가 아직 미숙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2. 경기의 4대 원인

(1) 경 -아이가 새로운 환경이나, 처음보는 사람에게 놀라서 경기가 발생합니다. 
(2) 풍 -아이는 생리상 간기능이 왕성하므로 갑자기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발생합니다. 
(3) 담 -소화기능이 안 좋을 때 생기는 신체내 노폐물인 담음이 기혈의 순환을 막아 발생합니다. 
(4) 열 -소아인 경우는 열성경련이 가장 많습니다. 아이는 생리적으로 열이 왕성히 발전할 때로 감기나 체기, 염증(뇌막염, 뇌염, 간질, 파상풍등)으로 인한 열로 경기를 유발합니다. 경기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합니다. 보통 열성경련이라 부릅니다.


열성경련은 대개 체온이 갑자기 상승할 때 일어나는데, 약 70%는 상기도감염에 의한 것이며 편도염, 중이염, 위장염, 돌발진 등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열성경련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어서, 60~70%가 가족중에 열성경련의 경험이 있는 경우 발생합니다.




3. 경기의 증상

1) 생리적 반응 - 아이가 자거나 혼자 있을 때 갑자기 깜짝깜짝 놀라거나 몸의 일부분이 조금씩 움직일 때는 경련이 없는 단계로 아직 미숙한 아이에게 생리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봅니다. 
2) 병리적 반응 - 경풍이라 하여 경련을 동반하는 상태로 주로 얼굴, 팔, 다리등 몸이 뒤틀리고, 꼬이고, 경직되고, 떨고, 목을 뒤로 젖히고, 눈을 옆으로 째려보고, 입을 꽉 깨무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대부분 전신적으로 사지가 뻣뻣해지면서 팔다리를 움직이는 형태로 나타나며, 15분 이내에 멎는 것이 보통이고, 열성경련인 경우는 3개월 이전이나 만5세 이후에 나타나는 일은 적습니다. 또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더 흔하며, 보통 열이 내린 후 7~10일이면 뇌파 검사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4. 경기의 치료방법

1) 응급처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전신이 당기며 눈을 치켜뜨고 수족을 떨 때 당황해서 끌어 안거나 병원에 운반하거나 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경풍은 보통 2~3분 이내에 가라앉게 되므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 손가락, 발가락 끝의 십선혈을 모두 따 주어 아이의 기혈을 소통케 해주고 포룡환이나 원인에 따른 한약을 복용합니다.

- 집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① 호흡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옷을 풀어 헤치고 손가락, 발가락 끝을 따 주세요. 
② 경련을 하다가 다치지 않도록 주위 물건을 치운다. 
③ 기도를 확보하고 필요하면 가래를 닦아낸다. 
④ 경련 중에는 껴 안거나 팔다리를 잡는 것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그대로 둔다. 
⑤ 고열이 확인되면 해열제를 쓰고 미지근한 물로 맛사지를 합니다. 
⑥ 의식이 돌아오기전에는 포룡환 등의 구급약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로 들어가흡인성 폐렴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경기의 한방치료 
-경기의 원인을 찾아,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체질개선이 필요합니다. 
-고열로 인한 경우는 열을 빨리 내려주어야 하는데, 열성경련을 일으키는 아이들은 대개 열이 많은 체질적 소인이 있으므로 이처럼 속열이 많은 아이들은 열을 풀어주고 기운을 순환시키는 치료를 어느정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소화기가 지나치게 약해 잘 체하고 먹는 양이 적으며 신경이 예민해서 평소에 잠을 자다가 잘 깨거나 얕게 자는 경향이 있는데 비위를 돕고 신경을 튼튼하게 하는 약물을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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