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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작성자경희예한의원 등록일2016.10.12 조회403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가정 생활, 사회 생활의 변화로 소아 비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4명 중 1명이 비만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어린이들의 영양상태는 매우 좋아졌지만 신체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온몸에 체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소아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비만을 말합니다.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비만과는 달리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해 발생합니다. 문제는 한번 생긴 지방세포는 살이 빠져도 없어지지 않아 성인이 된 후 다시 살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소아비만의 80%이상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데, 소아비만은 지방간,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과도한 체중으로 무릎관절과 척추에도 변형을 일으키며, 또래에게서 따돌림을 당해 자신감을 잃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1) 소아비만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비만과는 달리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뿐만 아니라 수도 함께 증가하고,그 세포수가 세 배나 되어 더욱 위험합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세포의 수가 많을 경우에는 살을 빼려고 해도 지방세포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지방세포의 숫자가 정해지는 시기에 비만이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 소아 비만의 합병증이 문제가 됩니다.
① 심리적인 문제점
소아 비만은 열등감, 대인관계 장애, 우울증, 부정적인 자기 신체상 등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 혹은 정신적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뚱뚱하면 게으르거나 미련하거나 똑똑하지 못하다는 잘못된 편견을 받기 쉽습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비만인 어린이는 소외되거나 외모가 못생겼다는 이미지를 갖게 되어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 쉽고 더 나아가서는 남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소극적인 어린이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성향은 성격형성이나 대인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며 우울증이나 불안감, 충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② 신체적인 문제점
한편 소아 비만은 성인병의 조기 발현을 초래할 수 있는데 고지혈증, 동맥경화, 간 기능 이상 및 지방간, 고혈압, 당뇨병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 밖에도 체중에 의한 관절 질환, 호흡 및 순환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학상으로도 비만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질이 혈관에 많이 끼어 발생하는 동맥경화나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에게서나 나타나는 질환이 비만인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소아 비만은 비만아들의 3분의 2 이상이 성인비만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며 아동의 운동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성장을 위하여 필요한 열량의 결정과 영양소의 배분이 중요하며, 과잉 섭취하고 있는 잘못된 식사량과 식습관의 교정이 필수적입니다. 경도 비만아의 경우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신장의 증가에 의하여 비만도가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중등도 및 고도 비만아의 경우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식이 요법이 필요합니다.

<소아비만의 식단구성>
① 특정한 음식을 지정하지 않고 지방이 낮은 유제품, 곡류, 야채 등 다양한 음식들 중 어린이가 선택하여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가능한한 천천히 식사하게 합니다.  
식사시간에 꾸지람을 들을 경우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생기게 되므로 즐거운 분위기로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도록 합니다.  
③ 간식은 신선한 과일, 야채, 유제품 등으로 하루 중 시간을 정해 먹을 수 있게 합니다.  
④ 당질은 그 일부가 체내에서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⑤ 지방은 제한해야 합니다. 비만증 치료의 목적은 열량부족의 식사로서 부족한 열량을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조직을 소비하면서 체중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주의사항>
① 뚱뚱하다고 무조건 먹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② 식사를 거르지 않게 합니다. 특히 아침식사는 성장기 학생들에게는 빠져서는 안되므로 결식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전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③ 늦은 밤 야식은 비만을 촉진시키거나 위에 부담을 주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제한하며 부득이한 경우 취침 2시간 이전에 따뜻한 우유 1컵 또는 과일을 주도록 합니다.
④ 자녀를 위한 도시락 준비시에는
   - 튀기거나 기름에 부치는 조리법을 피합니다.
   - 항상 야채가 포함된 반찬을 준비합니다.
   - 단백질식품(육류, 생선, 콩, 두부, 계란)이 포함된 것을 1가지 이상 준비합니다.
⑤ 우유 또는 유제품은 하루 2개이상 먹이도록 합니다.
⑥ 짠음식은 식욕을 촉진시키므로 짜지 않게 조리합니다.
⑦ 음식은 되도록 눈에 띄는 곳에 놓아 두지 않도록 합니다.
⑧ 간식은 유제품 또는 과일로 준비하되, 다음 식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을 조절합니다.
⑨ 편식, 소식, 과식의 경향이 보이면 원인을 잘 조사해서 성급히 고치려 하지 말고 서서히 끈기있게 교정하도록 합니다.


 



운동은 최소한 일주일에 3-5번, 하루 30-40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아는 비만을 조절하겠다는 동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무조건적인 운동 요법보다는 재미가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만에 따른 무릎, 고관절, 발목의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소아 비만아들에게 적합한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 속보, 계단 오르기 등이며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종목이어야 합니다. 혼자 하는 운동보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며 평일에는 하루 1시간, 주말에는 2~4시간의 운동을 하도록 장려합니다.

운동은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학교에 갈 때 걸어가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기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 비만의 치료는 식이 요법, 운동 요법, 행동 교정 요법, 심리 요법 등으로 구성됩니다. 치료에 있어서 가족들의 이해와 협력이 없으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소아 비만에서 약물이나 수술과 같은 치료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1) 체중감량은 적절하게 하면서, 키를 크게 합니다.
소아비만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키크기 성장으로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성인비만을 치료하듯이 섭취한 열량과 소모한 열량만을 단순 계산하여 칼로리 섭취를 제한한다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자녀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을 제한함으로써 아이가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도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소아 비만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살빼기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잠재되어 있는 에너지를 최대한 성장에너지로 전환하여 키크기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한약치료에서도 비만자체를 치료하는 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성장에너지로 바꿀 수 있고 키크기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합니다.
비만아의 경우 분명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점은 식습관, 공부, 놀이 등 모든 생활의 습관들에서 나타나는 비만 초래 원인을 본인과 식구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아비만 아이들의 행동습관을 체크하고 이를 교정하고자 할 때는 분명 부모의 행동습관도 같이 교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이에게 밤 늦게 아무것도 먹지 못하도록 말하고선 부모님이 밤늦게 까지 TV 시청하면서 라면, 아이스크림, 빵 등을 드신다면 이는 오히려 치료의 역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간의 신뢰에 큰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3) 체질적인 관점에서 영양의 균형회복
우리 아이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에서 전혀 비만이 될 요인이 없는데도 살이 많이 쪘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영양의 불균형이 비만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이 됩니다. 필수 무기질, 비타민 등에 비해 지방의 섭취가 많고 야채나 과일에 비해 육류를 많이 섭취한다는 의미에서의 불균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섭취하는 것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몸에 음식이 들어간 이후의 몸과 음식의 관계에 있어서 불균형,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의 지속적인 섭취와 이로 인한 장기의 부조화 등이 비만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열량을 계산하는 식단보다는 체질별 음식식단을 기준으로 하여 식단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체질에 맞는 약을 복용하여 체질개선을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 됩니다.


 



소아비만의 치료는 알맞고 균형 있는 음식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실시하고 잘못된 식사습관 및 생활습관은 고치는 행동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식이요법만을 하더라도 체중이 감소하고 체지방률이 떨어지긴 하지만 근육이 감소하고 무기질, 특히 칼슘의 감소로 심장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이에서는 심한 비만이 아니면 과도하게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1세 미만 영아의 비만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대부분은 돌이 되면 보통의 체형이 됩니다. 그러나 3살이 되어서도 비만이라고 생각이 되면 체중을 3개월 간격으로 측정하여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어린이 비만의 치료에 건강보조식품, 약물, 수술 등은 금기사항입니다. 어린이 비만 치료에 좋은 운동으로는 유산소운동인 걷기, 조깅, 계단오르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스케이트 등이 있습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3~5일 매일 1시간씩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하루에 2시간 정도 실외에서 친구들과 활발히 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비만을 음식의 흡수와 배설을 담당하는 비장(脾胃)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몸안의 영양분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내장에 부담을 주는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축적되는 것으로 봅니다. 과도한 식욕을 억제하고 균형있는 성장을 돕는 방식으로 치료하는데,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경우에는 생체 대사율을 높이거나 지나친 식욕을 억제하는 약재를 처방합니다. 스트레스와 욕구 불만을 먹는 것으로 푸는 아이에게는 심장(心)과 간(肝)에 쌓인 열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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