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애액은 성적으로 흥분이 고조되면 질벽쪽으로 혈류가 증가되어 점막하 모세혈관에서 혈장액이 여출되어 질윤활액이 땀처럼 생산됩니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질벽에서 미끈거리는 윤활액이 분비되는데 질건조증이 있으면 흥분상태가 되도 질액이 충분히 나오지 않고 건조하여 성교에 지장을 주고 통증을 유발하고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음도건삽(陰道乾澁)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는 갱년기 여성들에서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최근 젊은 여성들도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질건조증은 부부관계시 윤활유 역할을 하는 분비물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때문에 성교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오르가즘 후나 오르가즘 동안 자궁이 수축되면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2차 감염에 의한 냉대하, 질염등의 발생빈도가 높아져 성생활을 기피하게 되어 만족할만한 부부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질건조증을 느끼는 여성이라면 더이상 숨기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건조증은 한의학적으로 자궁이 차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데, 신양허(腎陽虛), 간신음허(肝腎陰虛), 기혈허약(氣血虛弱)이 주원인입니다. 특히 아랫배, 자궁과 질내부로의 혈액순환이 적고, 하복부 냉증을 겸한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