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이 떨어졌거나 어혈이 있는 경우, 기혈이 부족한 경우 등을 불임, 난임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개의 난임환자들의 경우 임신이 잘 되지 않으면 클로미펜 등의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다가, 배란유도로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성공률이 높지 않은데, 임신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자궁의 상태가 수정란이 착상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의 찬기운(冷氣)과 어혈(瘀血)로 인해 난소기능이 저하되고 자궁내막이 약해진 것을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궁이 차가워지고 어혈이 발생하면 자궁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난소의 질이 떨어지고 수정란이 착상하는 자궁내막부위가 약해져서 착상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자궁 내부의 어혈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해야 이런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으로 인한 자궁과 난소기능 저하로 인한 난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0대의 여성들은 20대에 비해 생식능력이 떨어지며 특히 35세 이상에서는 급격한 감소가 있기 때문에 불임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가임력이 감소하는 이유는 난포가 점점 소실되면서 난자에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자궁의 어혈과 찬기운이 많아지면 자궁의 기능이 약화되어 착상이 안정적으로 되지 못하거나, 임신유지력이 함께 떨어져 유산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성 불임의 치료는 어혈의 제거와 자궁을 따뜻하게 덥히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어혈은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들의 원인이 되며 심한 생리통을 일으키는 주원인이기도 합니다. 어혈이 있으면 종양이 생기거나 심한 하복통이 생길 수 있으며,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방해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이 따뜻하고 하복부 기혈순환이 원활해야,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온전하게 발휘되며 착상과 임신유지가 가능합니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타며 하복부도 찬 느낌을 받는다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러한 경우 하복부에 찬기운이 쌓여 기혈순환이 방해받아 여러 가지 자궁질환 및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