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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대장은 대변의 저장고 역할을 하므로 이 부위에 염증성 병변이 있을 때는 변이 조금만 차도 자극받아 배변횟수가 잦고 대변량이 적으며, 변의가 있을 때 복통이 있고 후중감(배변 후 뒤가 무거운 느낌)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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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우측 즉, 소장이나 상행결장에 병변이 있어 설사가 있을 때는 배변횟수가 많지 않고 한 번의 대변량이 많으며, 배변 전에는 복통이 있을 수 있으나 배변 후에는 후중감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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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부위가 원인인 전형적인 것으로 급성으로는 세균성 이질, 만성으로는 궤양성 대장염을 들 수 있으며, 우측 병변은 영양흡수장애군에 의한 설사, 살모넬라증 등이 이에 속합니다.

①

수분, 전해질의 보충

구역, 구토가 심한 경우, 심한 탈수, 쇼크, 대사성 산증이 있는 경우에 혈관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여야 하며, 대부분 12시간 이내에 보충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경구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합니다.

②

설사의 대증요법

가장 흔히 쓰이는 bismuth subsalicylate는 분비성 설사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Loperamide나 diphenoxylate(Lomotil)는 가장 빨리 설사를 멎게 하는 약물로서 주 작용기전은 장운동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열이 있거나 대변에 피가 나오는 경우는 병의 경과를 길게 하거나 악화시킬 염려가 있으므로 이들을 사용해선 안 됩니다.

③

설사를 일으킨 원인에 대한 치료 - 항생제의 투여 원인균이 발견되거나 의심되면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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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주로 비장, 위장, 소장, 대장 등의 장기의 기능 상실로 인하여 설사가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수분이 대변 찌꺼기에 과도하게 섞여 있는 상태가 설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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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한방에서는 가장 먼저 습(수분)을 제거하는 치료법인 이습(利濕; 습을 소변으로 배출시킴)과 조습(燥濕; 습을 말림)을 시행하고, 만약 환자의 정기가 허약하여 나타나는 설사의 경우에는 정기를 보강하는 치료법을 시도하며 만약 위 두 가지 방법으로도 안 되는 경우에는 설사를 틀어막는 삽장(澁腸)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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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방에서는 급성 설사 뿐만 아니라 만성 설사의 치료에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설사의 양상이나 원인 및 환자의 체질을 고려하여 처방을 운용하고 침과 뜸 요법을 병행하기 때문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습설(濕泄)

동설(洞泄)이라고도 하며 증상은 물을 기울이는 것처럼 설사를 하고 장이 울고 몸이 무겁고 배는 그다지 아프지 않다.

한설(寒泄)

몸이 무겁고 추위를 타며 배가 창만하여 끊어지듯이 몹시 아프고 장이 우뢰와 같이 울면서 설사를 한다.

화설(火泄)

열설(熱泄)이라고도 하며 증상은 입이 마르고 차가운 것을 좋아하며 복통과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며 설사가 매우 급박하고 대변이 점조(진득)하다.

허설(虛泄)

기운이 없어 무력하고 음식을 먹으면 곧 설사하고 배는 좀처럼 아프지 않다.

활설(滑泄)

설사가 오랫동안 계속해서 그치지 않고 지속되며 기운이 매우 처져 있다.

손설

손설이란 먹은 음식이 전혀 소화가 되지 않고 설사로 음식이 그대로 나오는 설사를 말하며 음식을 끊으면 잠시 그치게 된다.

담설(痰泄)

혹 설사하기도 하고 혹은 설사하지 않기도 하며 혹은 많이 하기도 하고 혹은 적게 하기도 한다.

식적설(食積泄)

설사에 복통이 심하고 설사하고 나면 통증이 감소하나 냄새가 계란 썩은 것 같고 트림하며 신물이 난다. 주로 음식을 과도하게 먹었을 때 잘 나타납니다.

주설(酒泄)

주로 술에 상하여 아침이나 새벽에 설사를 한다.

비설(脾泄)

팔다리와 전신이 무겁고 상복부가 답답하며 얼굴색이 누렇고 아랫배가 약간 답답하면서 설사가 나타난다.

신설(晨泄)

술과 상관없이 매일 새벽 또는 기상 시에 설사가 나타나며 배가 울고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