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체는 계절적 요인이라든가 주위의 온도, 신체 활동 등에 의해 땀을 흘립니다. 이러한 땀은 눈으로 쉽게 관찰이 되어지므로 건강을 측정하는 주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땀을 지나치게 흘리는 아이를 보시면서 내 아이가 허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땀이 난다고해서 허약한 것은 아니며, 아이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생리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1. 땀이 많은 아이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원래 땀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땀조절 능력이 미숙합니다. 그리고 피부 단위면적당 땀을 더 많이 흘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땀샘이 많이 모여있는 이마나 뒷머리, 손바닥, 발바닥 등은 식사를 하거나 조금만 힘이 들어도 땀이 쉽게 맺히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기도 하고 잠을 잘 때 베개가 땀으로 흠뻑 젖기도 합니다.  

2. 한방에서 바라본 땀  

소아는 양적인 기질이 강하고 피부주리가 미성숙하여 쉽게 땀이 나는데, 단순히 땀이 소량이거나 성장발육이 양호하고 정신이 활발하고 기타의 증상이 없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양이 많고 기타질환에 속하게 되면 병의 상태라고 여깁니다. 한방에서는 땀을 크게 두종류로 나누는데 자한(自汗)과 도한(盜汗)으로 분류합니다.

① 자한(自汗) : 자한이라는 것은 식은땀의 일종으로 까닭없이 땀을 아무 때나 흘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의 원인으로는 양기가 허하거나 음식을 조절없이 함부로 먹어 정체되면 그것이 오래도록 몸에 쌓여 몸안에서 울열되어 몸의 진액이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또는 풍사에 표가 상하여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② 도한(盜汗) : 도한이라는 것은 잠만 자면 땀이 흐르고, 잠에서 깨면 땀이 그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음이 허하거나, 심이 허하거나, 심에 열이있거나, 아이가 놀랜경우가 있습니다. 즉 심의 음기가 부족하여 기른 잘 수렴하지 못하여 땀이 나는 것으로 봅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각각의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다르며 향기치료를 병행하여 아이를 편하게 해줍니다